■개발자와 개발동기■

완력테스트 방법은 전 서울대 의대교수, 대림의원 원장이셨던 이명복 박사님이 개발한 방법입니다.

그 분의 저서에 개발하게 된 동기가 기술되어 있으니, 한 구절 인용하려 합니다.

1980년 여름에 어느 단식도장을 방문했다가 장 장군(예비역 장군)이라고 하는 70세 가량의 노인을 만난 일이 있다.

이 노인은 나와 인사를 나눈 후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보이겠다며, 나보고 일어서서 손등이 위로 가게 하고 양팔을 옆으로 뻗어 수평이 되게 들고 오른 팔에 힘을 세게 주라고 하고서, 내 오른 손등에 자기의 왼손을 대고 아래로 눌러 보며 내 오른 팔힘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에는 준비해 온 여러 가지 곡물(작은 비닐 주머니에 한 가지씩 들어 있었다) 중 한 가지를 내 손에 쥐게 하고 다시 오른 팔의 힘을 테스트 해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왼손에 든 곡물에 따라 힘이 원상태로 있거나 약해져서 오른 팔이 쉽게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 노인은 팔 힘이 약해지는 곡물은 해가 되는 곡물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참으로 신비로운 현상이었다.

이명복 박사님은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추를 들어 보는 완력 테스트를 개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팔을 누르던 것을 추로 대체하여 지금의「완력 테스트」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용(常用)이 어려운 방법으로 판단하고 사용하지 않다가 1992년 초에 가서야 실용(實用)하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