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少陰人)■

소음인

키가 큰 사람은 거의 없다. 신장이 175cm 이상되는 사람은 드물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튼튼하다. 소음인은 체구가 작으며 피부가 시꺼멓(까무잡잡)고 지저분하다.

상체가 빈약하고 하체가 발달되어 튼튼하며 몸매가 균형이 잡힌 것이 아담해 보인다.

얼굴과 이목구비가 비교적 작은 편이며 대체로 인상이 유순(柔順)해 보인다.

독(毒)해 보이거나 피부가 희고 이마가 넓은 사람은 소음인이 아니라 태양인일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소음인이 미남미녀가 많다고 하지만, 피부가 흰 미인은 소음인이 아니라 태양인이다. 이른바 꽃미남도 물론 태양인이다.

표정이 항상 어둡고 여성적인 기질이 많다.

평상시 우울한 빛이며 부정적인 생각을 잘 한다. 비관적인 푸념을 잘 늘어 놓는다. 시샘과 질투가 심하다.

소음인을 가리켜 속된 말로 쫀쫀하다고 할 수 있다. 쇼핑할 때 물건을 많이 사지 못하는 편이며 남을 크게 접대하지도 못한다. 남을 배려하는 것 보다는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손해는 보지 않으려고 한다. 꽁생원 형태의 사람이 많다.

소음인은 소심하고 소극적이며 집안에서 생활하는 타입이다. 여자일 경우,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며 밖으로 나돌지 않는다.

자신이 현명하고 능력이 있다고 자처하는 경우가 많아 주위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논리가 정연하고 말이 적은 편이나 가까운 사람과는 말을 많이 한다.

외면적으로는 유약해 보여도 내면적으로 강인한 면도 있다. 실리를 위해서는 지조를 버릴 수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비굴하게 아첨도 할 수 있는 이기주의자도 있다.

모험을 꺼리는 무사안일주의자가 많고 일의 추진력이 약하다.

소음인은 마음이 불안정하여 그런지 대개 술을 잘 마신다.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며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는 편이다. 음식은 대체로 많이 먹지 못하는 편이다.

이제마 선생도 소음인이 20%라고 했고 혹자는 소음인이 많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소음인은 얼마 되지 않는다. 태양인과 소양인을 체형과 성격에 따라 소음인으로 본 것일 뿐이다.

제1 유형(한성형)

이 유형은 얼굴이 작고 목이 가늘다. 몸이 찬 편이다. 추위를 많이 타서 여름철에는 쾌재를 부를 수 있으나, 겨울철은 많이 고통스러운 편이다.

위장기능이 약해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다. 속(위)이 아프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사람도 많다. 몸을 차게 하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한다.

이들은 소식과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 것보다는 익힌 것을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다.

제2 유형(열성형)

이 유형은 체력이 좋고 몸도 따뜻하다. 심리상으로도 밝은 면이 있다. 소화기능도 좋고 건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