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 선생(1837 ~ 1900)■

함경남도 함흥 출생, 본관 : 전주, 호 : 동무(東武), 자 : 무평(務平), 조선후기 유학자, 한의학자, 무관

주요저서 : 동의수세보원, 격치고 등

이제마(李濟馬) 선생은 유년기에 가출하여 세상을 주유하며 견문을 넓혔으며, 청년기에는 만주와 러시아도 여행하였다고 전해진다. 의학에 대한 지식은 특별한 스승이 없이 전인(前人)의 책을 읽고, 명사를 불원천리(不遠千里)로 찾아다니며 얻어진 것이며, 자신의 신병(身病)을 치료하기 위한 것에서 출발하여, 40세를 전후로 의학 지식이 정립된 것으로 본다.

이제마 선생의 약력 : 이제마 선생은 1837년 3월 19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이진사(이반오)댁의 서얼로 태어났다. 전해지는 탄생일화가 있으니, 조부(祖父)인 충원공이 제주도에서 가져온 용마(龍馬)를 얻는 꿈을 꾼 후, 어떤 여인이 강보에 쌓인 아이를 안고 들어왔다. 조부 충원공은 꿈을 생각하여 이들 모자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아이의 이름을 제주도(濟州島)에서 말(馬)을 얻었다고 하여, 제마(濟馬)라 명명하였다. 물론, 이 아이는 이제마의 아버지인 이진사(이반오)가 어느 주막집 딸과 하룻밤 정사로 태어난 아이이다.

동무란 호는 동국(東國)의 무인(武人)이란 뜻으로 무예를 좋아하여 스스로 붙인 것이며, 40세 때 무과에 등용되어 최문환(1896년 발발)의 난을 진압한 공로로 정삼품(통정대부, 고원군수)까지 올랐다.

말년(1898년)에는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함흥(만세교 부근)에서 보원국이란 한약방을 운영하였다. 제자인 최겸용과 함께 왕진을 다녀오던 중 산삼도 캤다고 전해진다. 1900년 9월 21일 64세로 생을 마감하였다.